영국의 레이너 전 부총리와 스타머 총리, 데이비드 래미 현 부총리(왼쪽부터)[EPA 연합뉴스][EPA 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부동산 세금을 덜 냈다가 사임한 앤절라 레이너 전 부총리 겸 주택지역사회 장관을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현지시간 7일 일요신문 옵서버와 인터뷰에서 레이너 전 부총리에 대해 "노동당의 운동에 중요한 목소리"라며 "우리가 그를 잃었다는 사실에 아직도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너가 내각에 복귀할 것인지 질문에 스타머 총리는 "그렇다. 그는 엄청난 인재다"라면서 다만, 구체적인 복귀 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레이너 전 부총리는 지난 5월 남부 휴양 도시에 아파트를 샀다가 인지세 4만 파운드(7,800만 원)를 덜 낸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 9월 실수를 인정하며 사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레이너가 "우리나라에서 그 누구보다도 훌륭한 사회적 이동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레이너 전 부총리는 어려운 가정 출신에 16세에 출산으로 중등학교를 중퇴했습니다.

이어 돌봄 노동자로 일하다가 노조 지도부를 거쳐 하원의원, 노동당 부대표, 부총리까지 올랐습니다.

레이너는 사임 전까지 스타머 총리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요즘 모든 정치인이 비난을 받지만, 여성의 경우엔 더 심하다"며 레이너 전 부총리 등에 대한 최근 비난에는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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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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