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미만 사용 금지' 공지를 안내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16세 미만 사용 금지' 공지를 안내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세계 최초로 '청소년 소셜미디어(SNS) 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호주에서 일부 사립학교들이 '스마트폰 금지' 규칙을 세워 정부 지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드니에 있는 크랜브룩 학교는 내년부터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소지 자체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노키아 2660 플립'이나 '오펠 플립' 같은 기기는 허용할 방침입니다.
기존에 학교 측은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지만, 등하교 시에는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도록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소셜미디어법에 기반해 검토된 규칙입니다.
호주에서는 이날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이 금지되며, 플랫폼이 청소년 가입을 막지 못할 경우 최대 4,950만 호주달러(한화 약 480억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크랜브룩 학교장은 학부모들에게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을 부적절하게 사용해 문제를 겪는다"라고 설명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했습니다.
교장은 새 규칙이 "학생들이 학교 수업 시간에 학습에 집중하고 친구들과 교류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퀸우드 여자학교, 프렌샴 여학교 등도 이처럼 엄격한 제한 규칙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파라마타 지역의 가톨릭 학교 80곳도 내년부터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지역 공립학교들은 주 정부 지침에 따라 이미 재작년부터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호주 정부의 SNS 금지 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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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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