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주일대사,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심포지엄 기조 강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이혁 주일 한국대사가 한 달째 갈등을 겪고 있는 중일 관계 회복에 한국이 약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오늘(8일) 도쿄 시내 호텔에서 대사관과 와세다대 일미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기조 강연을 통해 “한국은 일본, 미국, 중국과 모두 양호한 관계를 가져가는 게 최상의 외교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일중 관계가 굉장히 불편해졌지만 다시 회복하는 데 (한국이) 약간의 동력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외신 기자회견에서 중일 갈등과 관련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속담이 있다. 한쪽 편을 든다면 갈등이 더 격해질 것”이라며 “중재나 조정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대사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 경제계에서는 경제 공동체 얘기도 많이 나온다”며 “유럽연합(EU) 같은 공동체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만,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게 중요하고 언젠가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사 등을 언급하면서 “서로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공공연하게 얘기하면 감정을 자극하게 되는 만큼 정치인들도 민감한 이슈에 대해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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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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