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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도심에서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용의자가 마침 옆에 있던 주짓수 챔피언에게 제압당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쯤 런던 무어게이트의 한 거리에서 주짓수 챔피언 이반 스코코(29)가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스코코는 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치고 역으로 가던 중 소란을 목격했습니다.

당시 14살 소녀가 한 남성을 가리키며 "이 남자가 내 신체를 만졌다"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이에 옆에 있던 10대 소년 2명이 용의자에게 항의하자, 용의자가 소년들을 공격하던 참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스코코가 다가가 용의자의 다리를 걸어 넘어 뜨렸습니다.

스코코는 벌러덩 뒤집어진 용의자를 무릎으로 제압한 뒤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길을 건넜다”며 “소년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 ‘저 남자를 쓰러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스코코가 현장에서 범인 체포에 도움을 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런던 소매치기범 맨손 제압한 주짓수 챔피언[SNS 캡처][SNS 캡처]


그는 지난 10월에도 런던 지하철역에서 무기를 든 소매치기범을 제압해 화제를 모은 적 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그를 '시민 영웅', '런던의 배트맨'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스코코는 "사람들이 이렇게 잘못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일반인들도 자신을 안전하게 방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5년 주짓수 브리티시 오픈, NAGA 런던 등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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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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