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석유화학 기업들의 통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3가지 지원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오늘(9일) 오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정부 지원책 등을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우선 교역국들의 수입규제 조사 과정에서 양자협의, 서한발송, 공청회 참석 등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한국판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 Report)'를 활용해 주요국의 비관세장벽을 발굴·분석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대국에 개선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입니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신흥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시 품목별 관세 철폐를 강력히 요청하겠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감소에 더해 주요 교역국의 반덤핑·상계관세, 인증·환경 기준 강화 등 통상 압력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의 애로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여 본부장은 "석유화학 업계는 내부적으로는 사업재편이 진행되고, 외부적으로는 통상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 기업의 수출여건 개선과 시장 다변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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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