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인근서 피난 떠나는 캄보디아인들[신화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신화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지난 7월 무력 충돌 후 휴전 협정을 맺은 캄보디아와 최근 다시 교전 상태에 들어간 태국이 앞으로 협상은 없다며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캄보디아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이 태국 주권과 영토 보전이 확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이야쁘륵 두앙쁘라빳 태국 육군 참모총장은 캄보디아 군사력을 마비시켜 장기간에 걸친 위협을 제거하는 게 군사작전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도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캄보디아와 대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협상은 없다"며 "전투를 중단하려면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캄보디아가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태국군은 무력 충돌 사흘째인 이날도 일부 국경 지역에서 전투가 확대됨에 따라 캄보디아군을 축출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태국의 비인도적이고 잔혹한 침략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자국은 여러 차례 태국의 공격을 받았지만 보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캄보디아 군 당국은 밤사이 2명이 더 숨져 사망자 수가 6명으로 늘었고 9명이 다쳤다고 주장했고, 태국 군은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측 사상자는 모두 민간인이며 태국 측 사상자는 모두 군인입니다.

태국은 국경 지역 5개 주에서 43만 8천명을 대피시켰으며 캄보디아에서도 수십만 명이 몸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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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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