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대중 집회에서 연설하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노벨평화상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올해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의 기자회견이 무산되면서 그의 소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노벨연구소는 현지시간 9일 오후 1시 시상식이 열릴 오슬로에서 잡혔던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기자회견은 전통적으로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맞춘 시상식 하루 전에 열립니다.
마차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 지난해 8월 이후 베네수엘라 모처에 은신 중입니다.
이 때문에 그가 체포 위협을 무릅쓰고 오슬로 시상식에 직접 참석할지가 올해 노벨상과 관련한 큰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범죄 모의, 테러리즘 등 다수의 범죄 혐의를 받는 마차도가 출국하면 탈주범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은 2014년 마차도를 상대로 출국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AFP는 마차도의 기자회견이 취소된 만큼 그가 오슬로에 와 있는지, 10일 시상식에서 직접 상을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차도의 어머니와 딸, 세 자매 등 가족은 오슬로에 도착해 마차도가 시상식에 참석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통상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묵는 오슬로 시내의 그랜드 호텔 주변에도 8일부터 다수의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10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 권리를 촉진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했으며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며 마차도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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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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