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들의 면접을 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정책 보좌관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여전히 선두 주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10일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면접할 예정이고, 다음 주에도 후보 한 명 이상의 면접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FT는 베선트 장관이 백악관에 4명으로 압축된 후보 명단을 제시했다며, 이 중 2명은 해싯과 워시라고 전했습니다.
이 명단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은행 감독 부의장 겸임),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도 포함해 애초 11명이었던 후보군을 좁혀 만들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를 지명할 예정입니다.
정식 임명은 연방상원 인준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함께 탄 기자들에게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들 두어 명을 보려고 하고 있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꽤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로 즉각적인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사람을 임명할 것이라며 검토 대상 후보들 모두가 추가 완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해싯의 후보자 지명이 유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 행사에서 해싯을 '잠재적 연준 의장'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FT는 일부 월가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지나치게 가까운 사이인 해싯이 금리인하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싯이 취임하더라도 통상 임기보다 짧게 재직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전망을 전했습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선트 장관을 연준 의장으로 임명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으나 베선트 본인이 현 직책을 선호해 연준 의장직을 고사해 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약 해싯이 짧게 연준 의장으로 재직한 후 물러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기 후반에 베선트를 연준 의장으로 임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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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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