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 달 여전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된 한 고교에 또 같은 내용의 협박 메일이 전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오늘(10일) 남구 A 고등학교에 전달된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9일) 오후 9시 47분쯤 A교고에 '교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접수돼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4시간 넘게 학교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학교는 수능시험을 일주일 앞둔 지난달 10일에도 폭발물 설치 허위 협박 메일을 받아 안전을 위해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두 메일 모두 우회 IP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동일범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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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