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부여 이동시간 4시간→2시간



충남도와 충북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도입한 '충남·충북 관광교통 순환노선(C-투어버스)'가 오늘(10일) 정식 개통됐습니다.

충남도에 따르면 C-투어버스는 충남·충북의 교통 거점인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 공주종합터미널, 부여시외버스터미널을 연결한 순환형 관광 특화 버스로, 지난해 10월부터 시험 운행을 해왔습니다.

이 노선 개통으로 기존 청주국제공항에서 부여시외버스터미널까지 소요되는 이동시간은 4시간(평균 3회 환승)에서 환승 없이 2시간 이내로 단축됐습니다.

이로써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공주·부여의 관광 명소를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C-투어버스는 하루 8회 운행하며, 요금은 기존 시외버스 체계(성인 기준 청주국제공항∼부여시외버스터미널까지 1만7천800원)와 같습니다.

도는 순환노선 운행과 함께 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시스템도 갖추고 여행업계 대상 사업설명회,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할인행사 등 외국인 관광객 공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부여 관광객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도 시범 운행할 방침이다.

관광 DRT는 관광객이 전용 앱을 통해 이동을 원하는 장소를 지정하고 배차를 신청하면 인근 전용 차량이 관광객이 있는 곳까지 와서 데려다주는 교통수단으로, 대중교통이 미치지 못하는 관광지 사각지대까지 개별 맞춤형 이동 편의를 제공합니다.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C-투어버스를 통해 충남·충북의 매력적인 관광지로 쉽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순환노선을 타고 더 많은 관광객이 충남·충북에서 여행의 좋은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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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