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입국 심사와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취소한 비자가 사상 최다인 8만5천 건에 이른다고 미국 폭스뉴스 디지털이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현지 시간 9일 전했습니다.

취소된 비자 중 8천여건은 학생이었으며 이는 2024년 학생 비자 취소 건수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가 취소된 사유 중에는 음주운전, 폭행, 절도 등이 있었으며, 최근 1년간 비자 취소 건수 중 거의 절반의 취소 사유가 이런 범죄들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간 특정 유형의 비자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문직 취업을 위한 H-1B 비자 신청자 중 미국 헌법상 "보호되는 표현"에 대한 "검열 혹은 검열 시도"에 가담한 적이 있는 사람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토록 영사들에게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에는 미국 입국 전면·부분 제한 대상 19개국 출신 이민자들의 이민 신청 처리를 중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