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붙인 '코레일 합의이행' 현수막(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이 11일 파업을 예고했다.

10일 서울역에 '코레일 합의이행'이라고 적힌 민주노총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5.12.10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이 11일 파업을 예고했다.

10일 서울역에 '코레일 합의이행'이라고 적힌 민주노총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5.12.10 ksm7976@yna.co.kr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내일(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오늘(10일)부터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사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철도노조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에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 및 외부 인력 등 동원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75.4% 이지만, 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KTX는 66.9%, 일반열차 새마을호는 59%, 무궁화호는 62% 수준으로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고, 평시 대비 21.5% 유지할 계획입니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449명, 대체인력 4,920명 등 총 1만5,369명으로 평시 인력의 62.6% 수준입니다.

기관사 등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 시 대처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에서 고객 안내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운행 중지된 열차는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서 ‘운행 중지’로 표출됩니다.

파업으로 운행 중지 예정인 열차 승차권에 대해서는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알림을 발송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파업기간 중 열차 운행 중지로 인해 승차권을 반환, 변경하는 경우 해당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되며,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됩니다.

단, 현금으로 구입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서 반환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출ㆍ퇴근시간대 등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32개역에 질서유지요원 128명을 집중 배치할 계획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쁘신 고객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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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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