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제공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가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12월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8% 올랐습니다.
전주 상승률(0.17%)보다 소폭 확대된 수준입니다.
10.15 부동산 대책 직후 0.50%(10월 20일 기준)까지 뛰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후 0.23%(10월 27일 기준)으로 둔화한 뒤 0.18%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11월 첫째주(11월 3일 기준) 0.19%, 11월 둘째주(11월 10일 기준) 0.17%, 11월 셋째주(11월 17일) 0.20%, 11월 넷째주(11월 24일) 0.18%, 12월 첫째주(11월 8일) 0.17% 등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시장의 관망세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신천·가락동 위주로 0.3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동작구가 사당‧상도동 역세권 위주로 0.32%, 용산구가 이촌·문배동 위주로 0.28%, 성동구가 옥수·응봉동 위주로 0.27%, 영등포가 신길‧여의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26% 상승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 강동구는 각각 0.23%씩 올랐습니다.
반면 노원구는 0.05%, 도봉구는 0.04%, 강북구는 0.03% 오르는 등 서울 외곽지역은 낮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경기도권에서는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편입된 일부 지역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준강남', '강남 옆세권'으로 불리는 과천시(0.45%)가 원문·부림동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용인 수지구(0.44%)는 풍덕천·성복동 역세권 위주로, 안양 동안구(0.42%)는 평촌·관양동 위주로 올랐습니다.
규제를 피해 간 지역에서 일부 나타나던 풍선효과는 수그러드는 양상입니다.
동탄을 낀 화성시 상승폭은 0.10%로 전주인 12월 첫째주(0.01%)보다는 0.09%포인트 상승했지만, 그 이전인 11월 넷째주(0.26%)나 11월 셋째주(0.36%)보다는 여전히 낮습니다.
구리시도 상승폭을 전주보다 줄였고(0.18%→0.15%), 10·15 대책 시행 이후 한때 주간 상승률이 0.30%까지 올랐던 용인시 기흥구는 이번 주 0.17%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전체(0.07%→0.09)로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고 인천(0.06%→0.04%)은 축소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직전 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11%로 조사됐습니다.
지방과 5대 광역시, 세종, 8개도 모두 각각 0.02%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로 직전 주와 같았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8%에서 0.09%로 소폭 확대됐습니다.
서울(0.15%)은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등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하고 일부 지역에서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전체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서초구(0.49%)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률이 높았고 강동구(0.27%), 동작구(0.21%), 송파구(0.21%) 등도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방은 0.05% 올랐고, 세종시의 경우 0.30%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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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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