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오늘(11일) 골목길에서 훼손된 뒤 불에 탄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오후 6시쯤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 길고양이보호연대’는 강서구 일대에서 해당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사체는 털이 대부분 타서 사라질 만큼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고, 당시 사이비 종교단체가 고양이를 제물로 이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현장에서도 밤, 대추, 닭 등 제수용 음식이 발견된 만큼 특정 종교 행위와의 연관성 여부를 경찰이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전날 단체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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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