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권 시장에서 주식은 팔고 채권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6억8천만달러 순유입됐습니다.
원화로는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70.6원)을 기준으로 약 3조9,400억원 규모입니다.
순유입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보다 들어온 자금이 많았다는 뜻으로, 9월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입 추세입니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채권자금이 118억1천만달러 들어왔고, 주식자금이 91억3천만달러 빠져나갔습니다.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는 2008년 집계 이래 월 기준 최대 수준이고, 주식자금 순유출은 올해 4월(-93억3천만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한은은 "주식자금의 경우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차익실현 매도가 겹쳐 큰 폭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채권자금은 외국인의 차익거래 유인이 커진 데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 등도 더해져 사상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3bp(1bp=0.01%포인트)로 전월(24bp)보다 1bp 낮아졌습니다.
11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5.3원, 0.37%로 전월(5.6원·0.39%)과 비교해 변동성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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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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