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대만 총통부 캡처=연합뉴스 제공][대만 총통부 캡처=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국방비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타이완 총통의 계획 발표 이후 우즈중 타이완 외교부 정무차장(차관 격)이 이달 초 이스라엘을 비밀리에 방문했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타이완 매체들이 12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타이완이 이스라엘과 국방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타이완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외교관계가 없는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우 차장의 이번 이스라엘행이 지난달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총통이 밝힌 ‘타이완판 아이언돔’(T-Dome) 구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장제스 전 총통 시절 타이완의 핵무기 개발 당시 이스라엘의 협력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선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타이완과 이스라엘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왔다면서도 우 차장의 이스라엘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달 향후 8년(2026∼2033년)에 1조2,500억 타이완달러(약 58조원)의 특별국방예산을 만들어 다층 방어·고도 감지·효과적 요격이 가능한 ‘타이완판 아이언돔’ 구축과 첨단 기술·인공지능(AI) 도입, 정밀 타격이 가능한 방어 작전 체계 구축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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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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