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받아 파괴된 자동차[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이스라엘군이 표적 공습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고위 지도자를 살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자국 병사들이 부상한 폭발물 공격에 대응한 보복 조치에 나서 공습을 통해 하마스 지휘관 라에드 사드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13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테러 인프라'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폭발물이 터져 자국 병사 2명이 가볍게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라에드 사드는 지난 10월 10일 이뤄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후 이스라엘에 살해당한 하마스의 최고위 지도자입니다.

그는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을 이끄는 이즈 알딘 알하다드와 더불어 하마스의 양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부 무아즈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라에드 사드는 최근까지 가자지구 하마스 군사 조직의 참모총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라에드 사드가 하마스의 무기 생산 책임자였다면서 그가 휴전 합의 위반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가자시티에서 민간 차량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는데, 라에드 사드의 사망 소식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마스 당국 산하에서 구급팀을 운영하는 가자 민방위 조직 대변인은 "회전 교차로에서 민간 지프형 차량이 표적이 돼 5명이 사망했다"며 "이스라엘 전투기가 민간 차량을 향해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WSJ은 "이번 표적 살해는 미국의 중재로 10월 시작된 휴전의 한계를 시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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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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