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광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일본의 사도광산 보존현황 보고서에 대해 외교부가 오늘(15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 스스로의 약속을 일본 정부가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음을 지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은 사도광산 유산 등재와 관련해 세계유산위원회에 이행보고서를 내고 권고사항 8가지를 모두 지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산위 권고의 핵심은 조선인 강제 노역 역사까지 모두 반영하라는 데 있으며, 한국 정부 역시 이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이 유산의 권고를 충실하고 완전하게 이행하고 그 해석·전시의 전략, 시설을 계속 개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보고서에 '전체 역사'의 핵심인 조선인 강제 동원 역사에 대한 기술이나 설명은 없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논평을 통해 "일본이 유산위 결정, 스스로의 약속, 한일 양국 정부 간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기를 촉구한다"며 "사도광산 유산 등재 후속 조치와 관련해 앞으로도 일본 정부와 지속 대화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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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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