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말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명분 없는 필리버스터 때문에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도 잠시 멈췄디"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의 가장 나쁜 전략에 맞서 힘겹게 3건의 법안을 처리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도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너무도 많다"며 "하나하나가 국민의 삶과 나라의 기본 책무에 직결된 법안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으로는 반도체 특별법과 보이스피싱 피해자 환급 특별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을 꼽았습니다.

외국과 외국단체를 위한 기술 유출을 안보 침해로 규정한 '간첩법 개정안' 처리의 필요성도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첨단 기술은 기업의 자산이자, 국가 안보의 핵심이다. 기술 유출은 경제 범죄를 넘어 안보 범죄"라며 "기술 유출을 기업 범죄로만 다뤄온 한계를 더는 둘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의 내란사태 수사 결론 공식 발표도 언급하며, 내란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며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실질적인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재판은 지체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