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 김종희 탄생 100주년 기념식(서울=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암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왼쪽부터),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11.11 [한화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서울=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암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왼쪽부터),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11.11 [한화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 지분 20%를 외부에 매각했습니다.

오늘(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사장은 각각 한화에너지 지분 5%와 15%를 한투PE 등 컨소시엄에 매각할 예정입니다.

인수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재무적 투자자(FI)입니다.

매각 대금은 약 1조 1,000억원으로, 이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지분 100% 가치는 약 5조 5,000억원입니다.

기존 한화에너지 지분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50%, 김동원 사장 약 20%, 김동선 부사장 10%, 재무적 투자자 약 20%로 바뀌게 됩니다.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에너지 지분 매각 대금을 증여세 납부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3월 세 아들에게 ㈜한화 지분 11.32%를 증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4.86%, 3.23%, 3.23%씩을 받았습니다.

증여 발표 당시 한화는 삼형제가 내야 할 증여세가 약 2,218억원이라고 밝혔는데,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이보다 금액이 늘었을 거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그룹 후계자 지위가 한층 공고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거래로 한화에너지가 중장기적인 기업공개(IPO)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는 "한화에너지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마련했고 재무적 안정성과 신용도 제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서 "향후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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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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