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심려와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오늘(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질의에 "오늘 이렇게 위원회 앞에서, 국회 앞에서 답변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쿠팡 한국의 대표 이사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답변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의원이 "의례적인 인사말은 생략해 달라, Happy to be here 이런 발언 자꾸 번역해야겠냐"면서 속기록에서 삭제를 지시했습니다.

브랫 매티스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패스키(Passkey) 도입 시점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에 한국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라며 "한국 시장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고객 불편이 없도록 좀 더 신중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로저스 대표는 김 의장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의 질의에는 "본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규제 기관에서 갖고 있는 우려를 다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또 소비자에게 끼친 우려나 불편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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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