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군도의 얼음 위에 서 있는 북극곰[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기후 변화로 북극이 급격히 더워지면서 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연례 북극 보고서에서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북극의 지표면 기온이 1900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0년이 관측 사상 북극이 가장 따뜻했던 10년이었습니다.

특히 작년 가을과 올겨울이 각각 역대 고온 1위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북극의 연간 기온 상승률은 지구 평균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아울러 작년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의 북극 강수량은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4년 이상 된 북극 해빙은 1980년대 이후 95% 이상 감소해 현재 그린란드 북부와 캐나다 북쪽 북극 군도 인근에만 남아있습니다.

열을 반사하는 해빙이 녹으면 드러나는 어두운 해수면은 열을 흡수하는데, 이는 지구 온도 상승을 유발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