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제조업 AI 전환 가속

'2천억 달러' 대미투자, 국내 환류 구조로

5극3특 본격 가동…'지역성장' 최우선 과제로

답변하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산업통상부는 향후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대미 투자 펀드 이행 과정에서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입니다.

오늘(17일) 산업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향후 3대 정책 방향 등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산업부는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AI 융합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지난 9월 출범한 'M.AX(제조업 AI 전환)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내년에 'AI 팩토리' 100개를 추가하고, 2030년까지 500개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활용할 '대중소 협력 AI 선도모델' 15개 구축, AX(AI 전환) 실증 산업단지 13곳 조성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국내 첨단공장, 해외 양산기지' 전략을 토대로 자동차, 가전, 로봇 등 수요산업과 연계한 AI 반도체(NPU)를 개발하고, 국가 1호 상생 파운드리를 구축해 국내 팹리스 규모 10배 확장합니다.

이차전지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는 1,80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시 산업 생태계 기여도를 평가해 방산 및 로봇 등 신산업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을 지원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연간 400만대 생산 능력을 유지하면서 AI 자율주행 알고리즘, 차량용 반도체,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등 미래차 3대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도록 총 743억원을 내년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인프라 지원에는 내년 중 전기차 충전기 7만1천기를 보급하고, 전기차 전환 지원금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합니다.

조선 산업의 경우, 미국과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국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섭니다.

특히 조선 협력업체 특화 수출공급망 보증을 신설하고, 내년 1분기 중으로 철강-조선 및 조선-해운 상생 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업종 간 상생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바이오 산업에 대해선 AI 제조 혁신을 위한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를 2029년까지 구축하고, 바이오 의약품 핵심 소부장 품목 국산화 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1,600억원을 투자합니다.

방위 사업 지원을 위해 방위사업청 사업과 연계해 2027년부터 2034년까지 약 9천억원을 투자해 항공엔진 소재·부품 국산화를 추진합니다.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한편, 2천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는 국내로 환류될 수 있는 구조로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업적 합리성'을 갖춘 프로젝트를 선정해 대미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국내 핵심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외국인투자(FDI)를 적극 유치하고, 프로젝트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만들어 사상 최대 FDI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아울러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7천억 달러 수출 기록을 세우기 위해 수출 기업의 애로도 적극 해소할 방침입니다.

한중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추진하고, 일본, 유럽연합(EU), 아세안 등과는 공급망, 디지털, 기후 등 새로운 통상 이슈와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특히 '미중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합니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선 신흥 동반국들과 국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경제 협력을 강화합니다.

특히 '정상 순방 후속 범정부 TF' 및 산업부 내 '정상 경제성과 점검 TF'를 통해 정상 순방 후속 성과를 빠짐없이 챙기고, 상대국의 협력 수요에 맞는 '모듈형 신통상협정'도 추진합니다.

원전, K-식품, 방산, 전력 기자재 등 수출 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한국판 무역장벽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또, 산업부는 내년 '지역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을 내년 2월까지 확정하고, 남부권 반도체 벨트, 배터리 삼각벨트 등 메가 권역별 첨단산업 육성에 나섭니다.

권역별 규제 프리존 확대에 이어 9개 지역 거점 국립대를 통한 인재 공급을 지원하고, 기업의 대규모 지역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도입도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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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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