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코리나 마차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그간 머물던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차도의 대변인은 현지시간 17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마차도가 "잘 지내고 있으며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전문의들의 진료를 받고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는 오슬로에 더 이상 없다"라며 마차도가 이미 노르웨이를 떠났음을 알렸습니다.
마차도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차도는 지난 10일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극비 작전을 거쳐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왔는데, 소형 어선으로 바다를 건너는 과정에서 척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천후 탓에 시상식 하루 뒤인 지난 11일 새벽에야 노르웨이에 도착한 그는 이후 오슬로에 머물며 각종 기자회견, 서방 언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마차도가 베네수엘라를 떠나면 도주범으로 규정하겠다고 위협했지만, 그는 노르웨이행을 감행했습니다.
마차도는 노르웨이 도착한 날인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정권이 자신의 은신처를 모른다며 고국에서 감시를 피해 민주주의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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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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