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람 부자가 필리핀에서 한 달간 머문 1성급 호텔의 객실 모습[데일리메일 제공][데일리메일 제공]


지난 14일 호주 본다이 비치 학살 사건을 저지른 부자가 범행 직전 한 달 동안 필리핀의 허름한 호텔에서 머물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데일리메일은 호주 총기 난사 범행을 저지른 사지드 아크람과 그의 아들 나비드 아크람이 지난 11월 1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민다니오섬 다바오시 유흥가에 위치한 1성급 호텔에 머물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 유흥가는 마시지 업소와 술집이 모여 있어 유흥 목적의 관광객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입니다.

아크람 부자가 머무른 객실은 2인실로 두 개의 싱글침대, 오래된 TV, 작은 화장실 등으로 구성된 허름한 방이었습니다.

호텔 직원에 따르면, 이들은 호텔에 머무는 동안 전부 테이크아웃 음식으로 생활했습니다.

가끔 근처 유명 식당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객실에서 식사를 해결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다른 손님들과 달리 직원과의 교류를 거부했습니다.

두 부자는 외출을 하더라도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았고, 한 시간 내로 돌아왔습니다.

또 외출할 때면 아버지인 사지드 아크람은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했습니다.

아크람 부자가 필리핀에서 한 달간 머문 1성급 호텔의 객실 모습[데일리메일 제공][데일리메일 제공]


이들은 지난 11월 1일 시드니에서 마닐라로 이동해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머무른 뒤 범행을 위해 시드니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필리핀으로 간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필리핀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현재 필리핀 당국은 두 남성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호주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총격범 부자 중 아버지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아들은 현장에서 체포돼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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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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