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축구팬 난동 현장[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콜롬비아에서 프로축구 컵대회 결승전 직후 양팀 팬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경찰관을 포함한 59명이 다쳤다고 현지 일간 엘에스펙타도르와 엘티엠포가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전날 안티오키아주 메데인에서 열린 코파 콜롬비아 대회 결승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인디펜디엔테 메데인을 1, 2차전 합계 1대0으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하지만 종료 휘슬 직후 양팀 팬들이 관중석에서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난투극이 벌어져 경기 직후 열릴 예정이었던 시상식은 취소됐습니다.

이 경기 관중 수는 4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양측 서포터스가 서로를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주먹을 주고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됐습니다.

경기장 곳곳에 배치돼 있던 경찰관들이 즉각 제지에 나섰지만, 난동은 한동안 지속됐습니다.

콜롬비아 치안 당국은 경찰관 7명을 포함해 59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인디펜디엔테 메데인은 나란히 메데인을 연고지로 쓰는 지역 내 최대 라이벌입니다.

AFP통신은 콜롬비아에서 2008년 이후 축구 경기와 관련한 폭력 사건으로 최소 150명의 팬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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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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