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첫 ASF 발생 당진 돼지농장 긴급 방역[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외국인 근로자나 불법 반입 축산물 등을 통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지난 달 24일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 원인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분석한 결과 여러 유입 가능 요인이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우선 외국인 근로자 등 사람에 의한 유입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발생 농장에는 외국인 근로자 5명이 있었으며 이 중 2명은 지난 6월 신규 입국해 얼마 지나지 않아 농장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근로자들의 출신국은 ASF 발생국으로, 이들은 고향 마을에 돼지 사육농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불법 반입 축산물을 통한 오염원 유입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검역본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국제우편으로 본국으로부터 오염 우려 물품을 받았을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외국인 식료품점의 불법 반입 축산물에 의한 유입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농장주의 국내·외 이동에 따른 유입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장주는 ASF 발생국을 여행한 적이 있으며 국내 발생 지역을 방문한 이력도 있었는데, 야생멧돼지, 차량·물류, 야생조류 등 기타 요인은 전반적으로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이번 당진 ASF 발생과 동일한 유전형이 과거 확인된 사례가 있어 국내 야생멧돼지 등으로 인한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수본은 유입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방안에는 외국인 근로자 입국부터 농장 근무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 관리 강화, ASF 발생국 관련 불법 반입 축산물 차단 및 유통단계 단속 강화, 농장주 방역 수칙 이행 관리, 민간 병성감정기관 의뢰 시료 관리 모니터링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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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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