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CSIS 한국석좌[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내년 1분기에 북미 양국 정상이 회동할 확률을 60%로 예상하면서, 두 정상이 만나 싱가포르 선언 이행 의지를 확인한다면 긍정적인 일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차 석좌는 현지시간 19일 CSIS 온라인 대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1분기에 만날 가능성을 60% 정도라고 나는 말하겠다"고 밝힌 뒤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일부 큰 돌파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 상황에 비춰 봤을 때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차 석좌는 "두 정상이 만나서 '우리 당국자들이 싱가포르 선언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우리는 여기서 그냥 만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싱가포르 선언을 향후 북미대화의 기초로 삼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있는 성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말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계기에 김 위원장과 재회하는 데 의욕을 보였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이 온라인 대담에서 미국 국가정보국 북한 담당 부조정관을 지낸 시드니 사일러 CSIS 선임고문은 현 상황에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는 편이 이익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북한을 대화의 판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한미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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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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