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하면서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보다 5.1% 증가했습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6억9,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1% 증가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25% 품목관세를 부과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25% 관세가 적용되던 지난달 10월과 비교하면 27% 증가한 수치입니다.

11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64억1천만 달러로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지난달 친환경차는 7만8천대로, 금액으로는 23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5만4천대로 전체의 69%를 차지했습니다.

내수 판매량은 14만6천대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국산차 판매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18.2% 증가했습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2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전기차 내수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20만7천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2023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660억4천만 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입니다.

산업부는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AI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친환경차 생산·투자 연구개발 촉진, 수출애로 해소 등 내년에도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성장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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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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