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대들이 매일 2시간 반 이상 SNS를 쓰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특히 유튜브는 하루 평균 1시간 38분 시청하고, 인스타그램 접속에는 49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전체 334일) 국내 10대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플랫폼은 유튜브였습니다.

월별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을 모두 합하면 약 3만2천652분에 달합니다.

이를 전체 일수로 나누면 하루 평균 1인당 개인 시청 시간은 약 98분입니다.

유튜브를 이어, 인스타그램이 이용 시간 2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월평균 이용 시간은 1만6천234분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전체 일수로 나눈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약 49분입니다.

국내 다수 청소년들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매일 평균 2시간 26분을 쓰는 셈입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이어 1인당 이용 시간이 많은 SNS는 엑스(X·옛 트위터)였습니다.

월평균 합계 1만1천956분(하루 평균 약 36분)을 사용했습니다.

그다음은 틱톡으로 전체 이용 시간은 9천833분(하루 평균 약 30분)이었고, 카카오톡 월평균 합계 시간은 5천996분(하루 평균 약 18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청소년들의 SNS 사용에 관한 사회적 논의와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의 SNS 사용에 대한 강력한 규제는 오히려 부정적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오랜 SNS 이용 시간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한다면 IT 업계는 물론 사회, 교육, 심리 등 각계 전문가와 모여 대안을 시급히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인사청문회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과 관련해 "법정 대리인의 동의 권한 강화 등 다각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호주 정부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차단하는 정책을 펼치자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현재 이 정책의 도입 필요성 여부와 부작용 등을 두고 논의를 진행중입니다.

호주 16세 미만 SNS 이용 차단 조치[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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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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