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BNK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NK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BNK금융지주를 대상으로 검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업무보고에서 금융기관 지배구조를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 계속 지배권을 행사하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중으로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검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빈대인 현 BNK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한 상태입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빈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연장됩니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는 최근 이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금융기관 지배구조 문제를 강하게 지적한 뒤 이뤄지는 첫 사례입니다.
이 대통령은 "소위 관치금융의 문제로 정부에서 직접 관여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는데, 가만 놔두니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며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면서 "이것도 그냥 방치할 일은 아닌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출범 계획과 함께 "지금 거론되는 금융지주사들에 관해 검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 1월 중 구체적인 내용을 별도로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감원 검사가 빈 회장의 연임 확정에 미칠 영향과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다른 금융지주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달 초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연임 ‘9부 능선’을 넘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게 됐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다만 금감원 측은 "특정 회사의 검사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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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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