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네디센터' 새 간판 설치 작업[AP=연합뉴스 제공][AP=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 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바꾼 것과 관련해 소송을 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이자 케네디 센터 이사회 당연직 이사인 조이스 비티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법을 고의로 어겼다"며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비티 의원은 "미국 의회는 이 센터를 케네디 대통령을 위한 살아있는 기념관이자 정당과 관계 없이 모든 미국인을 위한 가장 중요한 예술적 자산으로 만들려고 했다"며 "의회가 법령으로 센터 이름을 정했기 때문에 명칭 변경도 의회의 법령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케네디 센터 명칭 변경 투표가 진행된 화상회의에서 자신이 이의를 제기하려고 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고도 부연했습니다.
소장을 보면 피고인 명단에는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케네디 센터 이사인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 폭스뉴스 진행자 로라 잉그러햄 등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집권 2기에 취임하면서 진보 진영과의 '문화전쟁'의 일환으로 케네디 센터의 기존 이사진을 물갈이하고, 자신이 직접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이어 지난 18일 자신이 임명한 새 이사진의 의결을 통해 케네디 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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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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