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가 무대에서 착용한 면사포에 적힌 '청구영언'의 글귀[르쥬 인스타그램 캡처][르쥬 인스타그램 캡처]가수 제니가 7년 만에 선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착용한 무대 의상이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니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뤄진 2025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 약 15미터에 달하는 긴 면사포를 두르고 등장했습니다.
면사포에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노래 가사집인 '청구영언'의 구절이 빼곡히 새겨져 있었습니다.
"오늘이 오늘이소서 매일이 오늘이소서 저물지도 새지도 말으시고 새려면 늘 언제나 오늘이소서"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안에 착용한 상·하의에는 노리개, 은장도 등 한국 공예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그려졌습니다.
이 의상을 제작한 브랜드 '르쥬'는 "이번 무대 의상의 가장 큰 영감은 제니가 오래 간직해 온 한국과 한글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됐다"며 "한글은 나를 가둔 적이 없고, 오히려 나를 더 멀리 데려간다"는 핵심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제니가 대상을 수상할 때 착용한 석가탑 드레스[르쥬 인스타그램 캡처][르쥬 인스타그램 캡처]대중의 시선을 한 번 더 사로잡은 건, 대상을 수상할 때 착용한 '석가탑' 드레스였습니다.
이 드레스 중앙 부분에 우리나라 국가유산인 불국사의 석가탑 모양으로 주름이 들어간 것입니다.
'비례와 균형'을 강조하는 한국의 미학을 드레스 형태로 풀어냈다는 게 르쥬 측 설명입니다.
이를 본 대중들은 "전통과 케이팝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며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SNS 이용자들은 "한국 문화에 진심인 가수와 디자이너의 만남으로 멋진 작품이 완성된 것 같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가수가 이런 의상을 입는다면 한국을 더 알릴 수 있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한편 제니는 올해 '루비'로 국내외 주요 차트를 석권했습니다.
또 2025 멧 갈라,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등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무대에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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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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