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시 약 16억 달러(2조 4천억 원)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이 17억 달러(2조 5천억 원)로 뛰게 됐다고 미국 AP통신이 현지시간 22일 전했습니다.

파워볼 복권은 이날까지 포함해 최근 46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온 최근 사례는 9월 6일로, 미주리주와 텍사스주에 사는 구매자들이 17억 8,700만 달러(2조 6,530억 원)를 탔습니다.

파워볼 복권 한 게임을 2달러를 주고 했을 때 1등 당첨 확률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약 2억 9,220만 분의 1입니다.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에 해당하는 숫자 1~69 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중 1개 등 6개 숫자가 모두 맞아야 합니다.

12월 22일 회차에 걸려 있었던 16억 달러는 파워볼 역사상 4번째, 미국 복권 역사상 5번째로 큰 1등 당첨금에 해당했습니다.

역대 파워볼 1등 최고 기록은 20억 4천만 달러(3조 300억 원)로, 2022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금 기록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파워볼 1등 당첨금 액수는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을 선택할 때의 지급액을 기준으로 따진 것으로, 거의 모든 1등 당첨자들이 하듯이 현금 일시불을 택하면 지급액이 절반 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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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