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30년까지 전남 완도에 조성될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의 총사업비가 1천81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총사업비 1천473억원에서 342억원 증액된 것입니다.

산림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난·아열대권역 수목원의 중요성과 국산 목구조 반영,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물가 상승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사업비가 책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제5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에 따른 기후·식생대별 국립수목원 확충 계획에 따라 추진됐습니다.

산림청은 그동안 전남도가 도립으로 조성 운영해온 완도수목원(1991년 개원)을 새롭게 단장해 식물자원 관리를 강화하고 전시 콘텐츠 품질을 향상한 '난대숲 특화전시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서울수목원의 7.5배인 376ha 규모로 조성되는 국립난대수목원에는 난대주제원과 전시온실, 트리탑데크로드, 레이크가든센터, 전망대, 모노레일 등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산림청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박영환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국립난대수목원은 기후위기 대응의 최남단 전초기지로, 국립수목원 고유의 기능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치유와 힐링의 난대숲이자 지역 명소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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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