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올해 말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가 1년 사이 70조원 가까이 늘어난 17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는 같은 기간 11조원 증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습니다.
오늘(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 지분가치는 107조6,314억원에서 177조2,131억원으로 69조5,817억원(64.6%) 증가했습니다.
1위인 이재용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12조330억원에서 이달 19일 23조3,590억원으로 11조3,260억원(94.1%)이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이 회장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5조1,885억원에서 10조3,666억원으로 5조1,781억원(99.8%) 늘었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도 각각 4조5,468억원(116.9%), 1조2,569억원(63.5%) 증가했습니다.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577주·지분율 기준 1.06%)을 이 회장이 증여받을 예정인 만큼, 보유주식 가치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입니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해당 기간 5,474억원(5.4%) 증가한 10조7,1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홍 명예관장(9조8,202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조8,389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8조1,173억원) 등 삼성가(家) 세 모녀가 차지했습니다.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인 중 신진 주식부호(창업 1세대)인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4조5천723억원)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4조1,230억원)은 각각 8위와 10위에 랭크됐습니다.
아울러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CTO(1조5,615억원·28위),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9,746억원·40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6,235억원·59위),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5,408억원·68위) 등 20명이 주식부호 100인에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또 1988년생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2조9,047억원)와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의 자녀인 오수정(1986년생)씨는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30대 부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도 8,010억원(47.8%) 증가했습니다.
이들 중 지분가치 1천억원을 넘긴 사람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장남인 곽호성씨(2,865억원)와 차남 곽호중씨(2,865억원), 이성엽 에스엘 부회장 장남인 이주환씨(1,002억원) 등 3명입니다.
이 밖에도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지민과 뷔, 정국이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등극했습니다.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CEO스코어 제공][CEO스코어 제공]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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