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민자 추방 정책 반대하는 시위대의 모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반이민 정책을 강행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에 망명을 신청해 관련 재판을 받는 이들을 과테말라, 우간다 등 제3국으로 추방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현지 시간 23일 입수한 정부 내부보고서를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법원에서 망명 재판을 받는 수천 명의 사건 심리를 중단시킨 뒤 이들을 대거 제3국으로 추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민 재판에서 정부를 대표하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변호사들은 최근 들어 미국 전역의 이민 법정에서 망명 신청자들을 제3국으로 추방하겠다면서 본안 판단까지 나갈 필요 없이 사건을 각하해 종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전술은 과테말라, 온두라스, 에콰도르, 우간다 등 제3국이 미국의 요청을 수용할 경우 이들 망명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추방 협정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이 협정은 고국에서의 박해를 피해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이들이 반드시 미국에서 새 터전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는 이유를 들어 미 행정부가 지정한 국가로 추방해달라는 취지입니다.
이달 초까지 이민세관단속국 소속 변호사들이 낸 사건 각하 및 제3국 추방 신청 건수는 8천건을 돌파했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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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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