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유니버스[홈페이지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홈페이지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놀유니버스가 K콘텐츠를 중심으로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오늘(24일)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콘텐츠는 더 이상 마케팅 자산이 아니라 한국 관광의 흐름을 설계하는 출발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놀유니버스는 콘텐츠와 데이터, 플랫폼을 연결해 K컬처가 관광과 산업으로 확장되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관광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놀유니버스의 인바운드 플랫폼은 '놀 월드'(NOL World)입니다.

이 대표는 "놀 월드는 74개국의 이용자가 한국의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장이 돼가고 있다"며 "우리는 K컬처 기반의 '글로벌 여가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순히 방문객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며 "'기술과 콘텐츠로 더 깊은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놀유니버스가 꿈꾸는 플랫폼의 모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놀유니버스는 사업 전략(FLUX)으로 '오감으로 느끼는 한국의 즐거움', '한국의 일상에 스며들다', '완전한 몰입',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 등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K콘텐츠 기반 상품을 공연 중심에서 다각화하고 판매 지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메가 콘텐츠 허브를 유치·주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놀유니버스는 자체 설문 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놀 월드 이용자의 93%가 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여행을 계획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비하는 K콘텐츠의 범위는 드라마, 음악, 영화뿐 아니라 예능, 뷰티·패션, 웹툰 등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수정 놀유니버스 글로벌기획 팀장은 "올해 스포츠, 뮤지컬 행사와 연계한 상품을 선보였고 e스포츠 상품을 몇분만에 다 팔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콘텐츠가 한국 관광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콘텐츠가 유발한 관광 소비는 작년 5조5천억원이었고, 올해 더 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전문가들도 관광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김주희 동덕여대 문화예술경영전공 교수는 "지금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험을 위해 방한한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본 남산타워나 'K세신'을 위해 사우나를 찾는 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윤화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서울의 일상, 드라마와 영화 속 일상을 경험해보는 체험형 수요가 확 늘었다"고 부연했습니다.

놀유니버스는 이날 K컬처 소비가 방한 관광과 체류형 여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분석한 '2025 놀 웨이브 리포트'를 통해 지난 5년간 놀 월드를 통해 외국인 166만명이 K콘텐츠를 소비했고 놀 월드 거래액은 연평균 133%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재구매 건수는 지난 2021년의 8배로 늘었고 이 중 5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27배 수준입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이는 K콘텐츠 소비가 일회성 방문이 아닌 반복 가능한 관광 수요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연을 비롯한 K콘텐츠는 숙박과 교통, 지역 소비로 확장하며 관광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놀유니버스가 최근 5년간 놀 월드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추정해보니 생산 유발 효과는 약 1조 4천억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는 약 6천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8,200명으로 각각 산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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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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