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마감한 코스피(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38포인트(2.12%) 오른 4,105.93에, 코스닥은 13.87포인트(1.52%) 오른 929.14에 장을 마감했다. 2025.12.2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38포인트(2.12%) 오른 4,105.93에, 코스닥은 13.87포인트(1.52%) 오른 929.14에 장을 마감했다. 2025.12.22 yatoya@yna.co.kr


개인 투자자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다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피의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의 순매수 순위 1~10위를 살펴보면 5위가 'KODEX 200선물인버스2X'(606억1천만원), 10위가 'KODEX 인버스'(298억7천만원)이었습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성탄절을 코앞에 둔 지난 22~23일 개인의 매수세(637억3,700만원)가 가장 많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고, KODEX 인버스는 코스피200 지수를 거꾸로 따라 결과적으로 주가 하락을 노리는 상품입니다.

코스피의 경우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빅테크 고평가 우려가 투자심리에 먹구름을 드리워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지난달 4일 4,226.75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신고가 경신이 부재하는 등 박스권 횡보에 지친 투자자 심리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에 외국인들이 같은 기간 똑같은 상품(KODEX200선물인버스2X·171억9,800만원·순매도 3위, KODEX인버스·124억9,300만원·6위)을 팔아치운 것과도 비교가 됩니다.

개인들은 그러나 정부가 밀어주는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계속되리라는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의 순매수 2위는 코스닥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888억6,400만원), 8위는 'KODEX 코스닥150'(428억9,100만원)으로 기록됐습니다.

KODEX 코스닥150은 코스닥 대표 기업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 의지 등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 기조에 힘입어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투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에 비해 지지부진했던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말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4일 장중엔 코스닥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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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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