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제공10·15 부동산 대책 이후 횡보 흐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습니다.
용인 수지가 0.51%, 성남 분당이 0.44% 뛰는 등 경기도의 신규 규제지역 강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12월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1% 올라 전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10·15 부동산 대책 직후(10월 20일 기준) 0.50%까지 급등했다가 주춤해졌고, 11월 마지막 주(11월 24일 기준)부터 4주째 0.17∼0.18% 수준을 유지했었지만, 다시 들썩이는 상황입니다.
부동산원은 "거래 수준은 다소 낮은 가운데,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 9월 9,099건, 10월 8,496건이었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 3,204건으로 뚝 떨어졌고 이달도 이날 기준 1,835건 거래에 그쳤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성동구(0.34%)는 하왕십리·금호동 위주로 가격이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송파구(0.33%)는 문정·거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동작구(0.31%)는 사당‧흑석동 역세권 위주로, 양천구(0.30%)는 목‧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30%)는 이촌·한남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습니다.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신규 편입된 경기도 일부 지역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인 수지구(0.51%)는 풍덕천·동천동 역세권 위주로, 성남 분당구(0.44%)는 야탑·이매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남시(0.42%)는 덕풍·망월동 위주로 급등했습니다.
경기도 전체로는 직전 주 대비 0.12%, 인천은 0.04%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직전 주(0.07%)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48%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동일 주차까지 누적 상승률(4.49%)의 2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연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송파구(20.52%)였고, 경기 과천시(20.11%)도 20%를 넘겼습니다.
서울 성동구(18.72%), 경기 성남시 분당구(18.72%), 서울 마포구(14.00%), 서울 서초구(13.79%), 서울 강남구(13.36%), 서울 용산구(12.87%), 서울 양천구(12.8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1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직전 주와 동일한 0.16%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유지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초구(0.46%)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33%)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올랐습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3%에서 0.11%로 축소됐습니다.
다만 성남 수정구(0.56%)는 창곡·태평동 준신축 위주로, 하남시(0.38%)는 선·감이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37%)는 풍덕천·동천동 위주로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0.09%)와 동일했고, 세종시 전셋값 상승폭은 0.40%에서 0.23%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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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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