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침수된 스리랑카 콜롬보 외곽 도시[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말 열대성 저기압, 사이클론 '디트와'가 강타해 640명이 숨진 스리랑카에서 6조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디트와로 인해 스리랑카에 41억달러, 한화 약 5조9,400억원 상당의 물리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스리랑카 국내총생산, GDP의 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세계은행이 추산한 피해액은 도로, 다리, 주택 등의 직접적인 피해에 한정해 계산됐으며 복구나 재건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 이사회는 스리랑카 복구를 위해 긴급 자금 2억600만달러, 약 2,900억원을 지원하기로 승인했습니다.

지난달 말 믈라카 해협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스리랑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도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1,100명 넘게 숨졌으며 태국 사망자 275명과 말레이시아 사망자 3명을 포함하면 4개국에서 2천명 넘게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에 이 지역에 폭우가 심해졌고, 벌목을 비롯한 난개발과 부실한 재난 방지 시스템까지 더해져 피해가 컸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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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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