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오늘(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쿠팡 측이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철저하게 수사해 확인 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1일 쿠팡 측으로부터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했다는 노트북 등 증거물을 임의제출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진술서를 실제 작성했는지 여부와 범행에 사용된 증거물인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기타 내용은 분석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쿠팡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객 정보를 접근·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모두 회수·확보했으며, 외부 전송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쿠팡의 발표 직후 "일방적 주장"이라며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데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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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zizou@yna.co.kr)

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