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Freudenberg Battery Power System)와 3조9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늘(26일) FBPS의 배터리 사업 철수로 인해 지난해 4월 맺은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상호 협의를 통해 해지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해지 금액은 공시일 환율 기준 3조9,217억원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2031년 말까지 전체 계약액(27억9,500만 달러·약 4조400억원) 중 이미 이행된 물량(1억1천만 달러·약 1,600억원)을 제외한 잔여분입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7일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맺은 9조6천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열흘도 되지 않아 예정된 매출 약 13조5천억원 규모가 무산된 건데,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25조6,200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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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