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밀수 연료를 수송하고 있다며 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현지 시간 26일 로이터 통신이 현지 국영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지난 24일 걸프해역 키슘섬 인근에서 400만L의 밀수 연료를 실은 외국 유조선을 나포했으며, 외국인 선원 16명을 범죄 혐의로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의 이름이나 선적, 운용사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언론들은 억류된 유조선의 모습이라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12일에도 오만만에서 밀수한 디젤 600만L를 수송하고 있다며 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에도 억류된 유조선의 이름이나 선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막대한 보조금과 통화 가치 하락으로 세계에서 가장 연료 가격이 저렴한 국가 중 하나로, 인접 국가의 육로나 해상을 통한 밀수를 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