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군인 장례식에 참석한 훈 마네트 총리 아내[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캄보디아가 휴전 회담 중에도 태국이 전투기를 동원해 폭탄 40발을 투하하는 등 공습을 강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현지 시간 26일 태국군이 북서부 반테아이메안체이주를 집중적으로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날 오전 6시 8분부터 오전 7시 15분까지 (태국군은) F-16 전투기를 투입해 폭탄 40발을 투하하며 공습을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태국 매체는 전날 밤 캄보디아군이 동부 사깨오주 국경 지역을 따라 집중 공격을 했고, 주택 여러 채가 포격으로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은 상대국이 먼저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비난하면서 자국은 방어 차원에서 맞대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휴전 회담을 진행 중이며 오는 27일에는 양국 국방장관이 직접 만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날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태국과의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양국 교전이 지속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의지를 강조했고, 지난 10월 태국과 캄보디아가 맺은 휴전 협정을 완전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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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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