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쿠팡이 '지시에 따랐다'고 밝힌 정부 기관이 국정원이라는 일부 보도를 전면 반박했습니다.

국정원은 오늘(26일) 입장문을 내고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쿠팡에 "어떠한 지시를 한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 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해 업무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쿠팡과 공조하는 기관은 국정원"이라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한 언론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자가 중국인으로 알려진 만큼, 외교 문제 등을 우려해 국정원이 물밑에서 나섰다는 해석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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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