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2025.12.18[연합뉴스 자료사진]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2025.12.18[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자연계열 미충원 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총 368명입니다.

이는 전년(279명)에 비해 31.9%(89명) 늘어난 수치로, 2023학년도 이후 4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특히 자연계열 미충원은 263명으로 전년(128명)의 2.1배로 뛰면서 최근 5년 사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인문계열 미충원은 95명으로 2025학년도(143명)보다 줄면서 5년 사이 최저로 파악됐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수시 미충원 규모는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문계열의 미충원 감소는 수시에서 상위권 학생 증가로 치열해진 경쟁과 중복합격 감소에 따른 것으로 종로학원은 추정했습니다.

이와 달리 자연계에서 미충원의 대폭 증가는 중복합격이 늘어난 데다 상위권 학생들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모집 인원이 크게 늘어난 의대에 고3 학생들이 대거 합격하면서 올해 자연계에서 상위권 재수생이나 반수생이 줄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에서도 인문계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연계열에서는 상위권 학생이 줄어든 것이 정시 합격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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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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