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캡처][X 캡처]일본의 한 고속버스에서 10대 승객이 짐을 꺼내다 짐칸에 갇히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일본 RKK 구마모토방송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0시 40분쯤 후쿠오카 공항에서 구마모토 사쿠라마치 버스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 짐칸에 한 남성이 10분 넘게 갇혀 있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 남성은 안쪽에 깊이 들어 있는 짐을 꺼내려고 짐칸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때 버스 기사가 그대로 문을 닫고 버스를 출발한 것입니다.
그는 "기사에게 짐을 꺼내달라고 부탁했지만 쉽게 와주지 않았고, 시간이 촉박해 '빨리 꺼내야겠다'고 생각해 급히 몸을 집어넣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이 닫혔지만, 곧 기사가 실수를 알아차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여러 번 문을 세게 두드렸는데도 버스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둡고 무서운 가운데 버스가 출발하자 덜컹덜컹 진동이 크게 느껴져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이 당시 짐칸에서 "짐 꺼내다 갇혔는데 이거 꽤 위험한 상황이다"며 올린 SNS 글은 3,60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버스 짐칸 문은 다음 정차지가 돼서야 열렸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기사는 한두 번 사과한 뒤 "괜찮으시냐"고 물은 뒤 그대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남성은 이후 연락을 받고 찾아온 부모의 차를 타고 무사히 귀가했으며,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규슈산교버스는 사장 명의로 "고객의 생명과 신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매뉴얼에 '짐칸 내부 육안 확인'을 매뉴얼에 추가하고, 전사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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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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