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야후이 대만 총통부 대변인(자료)


중국군이 8개월여 만에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에 나서자, 대만이 "국제 규범을 무시한 군사적 위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만 총통부 궈야후이 대변인은 오늘(29일) "중국이 무력으로 주변국을 위협하며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의 현상을 파괴하고 있다"며 "엄중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다고 대만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의 이번 행동이 대만해협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하고 안정된 현상을 난폭하게 파괴한 것일 뿐만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 질서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이성적이고 자제력을 발휘해 무책임한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세를 오판해 지역 평화를 파괴하는 트러블메이커가 되지 않기를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이번 훈련을 '비이성적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비상대응센터를 가동해 전투 대비 훈련에 돌입하는 등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매체들은 이번 훈련이 2022년 이후 중국의 7번째 대만 포위 훈련이라고 전했습니다.

배삼진 특파원(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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