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 내부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운전자가 방화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오늘(2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출입구 경사로에 세워진 아우디 전기차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50대 남성 A 씨가다쳤습니다.

또 차량 뒤 범퍼가 크게 파손되고, 주변 구조물 일부가 손상되는 등 물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부탄가스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A 씨가 차 안에서 스스로 라이터를 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병원 이송도 거부한 채 현장에서 응급처치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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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